군 조롱 위문편지 논란…'위문편지 강요 금지해주세요'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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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수습기자
입력 2022-01-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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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8시께 국민청원 동의자는 7만명 넘어

12일 오후 8시께 위문편지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의 위문편지가 논란이 된 가운데 반강제적인 위문편지를 없애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 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게시자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위문 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미성년자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위로하는 편지를 억지로 쓴다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잘 아실 것"이라고 썼다.

이날 오후 8시께 해당 국민청원 동의자는 7만명을 넘었다. 

앞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작성자가 여자고등학교 학생으로 표기된 군 위문편지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작성일이 지난해 12월 30일로 표기된 이 편지에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편지에는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등 성희롱적 표현이 쓰이기도 했다. '비누를 줍는다'는 표현은 군대 내 동성 간 성폭행을 뜻하는 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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