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는 16일까지 적용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당·정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논의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와 설 연휴 기간 추가 확산 우려를 고려한 결정이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유행) 악화가 예견되는 상황이므로 우선은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얘기했다"며 "오미크론 확산세나 설 연휴 (확산) 위험성 등 여러 가지로 지금 상황에서 오히려 더 악화할 가능성을 대비해 (거리두기) 완화보다는 안정적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 카카오 주가 반토막 났지만 본격 반등은 "글세“
카카오가 나스닥 상승세에 힘입어 새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바닥'을 쳤다는 분석보다 올해 상당 기간 주가 부진을 겪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현재 고점 대비 절반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중 유동성 감소 등 어려운 증시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실적을 바탕으로 한 높은 기업가치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카카오의 반등 시나리오는 힘들지 않겠냐는 예상이 우세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2.32%(2200원) 오른 9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만86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 선 돌파를 시도했다.
이날 상승으로 카카오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카카오 주가에 대해 바닥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파월 의장의 전날 발언도 금리 인상과 QT 시점을 명확히 하면서 불확실성을 제거했을 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또 한국은행도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 '준강남' 판교 아파트값도 휘청
'준강남'으로 통하는 분당 판교 아파트값이 휘청이고 있다. 특히 판교 내에서도 대장지구 등 비교적 인프라가 부족한 곳들에서 집값 하방 압력이 거센 모습이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입주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샵판교포레스트 11단지’ 전용 84.99㎡ 5층은 지난달 24일 직전 거래가(10층 9억5000만원)보다 1억1500만원 떨어진 8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대인 84.995㎡가 지난해 6월 12억원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최고가 대비 3억6500만원가량 떨어진 셈이다.
서판교로 통하는 운중동 산운마을 8단지 전용면적 81㎡는 지난해 12월 6일 13억8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이전 신고가 14억9500만원(2021년 9월 25일) 대비 1억1500만원 하락했다. 판교동 판교원마을 12단지 전용 115.87㎡도 지난해 12월 10일 15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이전 신고가 16억9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떨어졌다.
◆인기작품 NFT로 1분 만에 매출 1억원... NFT, K웹툰 새 먹거리로 급부상
대체불가능토큰(NFT)이 디지털 만화 '웹툰' 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가 인기 웹툰 속 주요 장면을 NFT로 제작해 판매하자 눈 깜빡할 새 1억원어치나 완판됐다. 다수의 인기작을 보유한 네이버도 주요 작품을 NFT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웹툰 IP(지식재산권)를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는 2차 저작권 사업이 NFT를 통해 더 활성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NFT 거래소 ‘클립 드롭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NFT가 1분 만에 완판됐다.
카카오엔터는 이날 '나 혼자만 레벨업' 최종화 마지막 장면의 NFT 100개, 172화 속 전투 장면의 NFT 200개를 발행해 판매했다. 이 NFT 가격은 개당 약 83만원(암호화폐 500클레이), 16만6000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1초당 약 193만3000원을 번 셈이다.
◆대우조선 합병 불발 예상에 한국조선해양은 웃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종목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려던 대우조선해양으로서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인 가운데 인수자금을 쌓아뒀던 한국조선해양은 표정관리에 나서는 중이다. 최근 새롭게 상장한 현대중공업은 시너지가 아쉽지만 대형 라이벌 등장에 긴장했던 삼성중공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연합(EU)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을 불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사와 항공사 등 다국적 기업은 M&A를 진행할 때 해당 회사 본사 소재 국가뿐만 아니라 주요국 경쟁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조선사의 M&A는 고객이 집중된 EU의 벽을 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EU는 독점에 대한 우려로 이번 합병을 불허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의 분야에서 점유율이 6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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