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윤석열·이준석 봉합 취약하고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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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1-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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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가 변한 게 없는데 해결될 리가 만무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미국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은 13일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해 "일종의 조정 국면인 것 같다. '윤핵관'은 사라지지 않은 데다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의 봉합은 취약하고 약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재명 1강, 2중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2강 1약으로 갈 거냐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사태 본질이 윤 후보였는데, 후보가 변한 게 없는데 해결될 리가 만무하다. 권력투쟁의 씨앗이 사라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갈등 문제 원인이던 윤핵관은 사라지지 않았고 수면 아래 잠시 숨어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근 윤 후보의 '멸콩' 논란과 북한 핵무기 위협에 대한 '선제타격' 발언 등에는 "재벌 회장의 일탈 행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윤 후보를 겨냥 "가볍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 의원은 "최소한 대선후보라면 무게감이란 게 있다. 정말 깃털처럼 가볍다"며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러진 않을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보수포퓰리즘으로 가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지만, 답은 아니다. 결국 대선은 중도층을 누가 지지를 얻느냐가 관건인데, 윤 후보 방식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사건에 대해선 "죽음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해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의 공세를 경계하고 "차분히 지켜보면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공개에 대해서는 "내용을 봐야 과한 건지 흑색선전인지 아니면 진실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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