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3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3급 이상 공무원들의 성인지·성폭력 예방 교육 이수 현황을 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공무원의 성인지·성폭력 예방 교육 공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이번 공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 취임 직전인 지난 2020년 서울시는 성폭력 예방 교육 이수율이 80.5%로 17개 광역단체 중 15위를 기록, 바닥권에 머물렀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을 비롯한 교육 대상 총 68명 전원이 지난해 상·하반기 성인지·성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이수했으며 전 직원들도 100%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았다.
시는 "소규모 집합 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병행했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 교육에 활용하는 등 성폭력 예방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권력형 성범죄 없는 서울, 구성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서울' 조성을 위해 '성폭력 Zero 서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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