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이 3000선을 오르내리며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전환사채와 교환사채 등 주식과 연계된 '메자닌 증권'의 발행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다. 메자닌 증권이란 특정 조건에 따라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구조의 증권을 말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1년 예탁원을 통한 메자닌 증권 등록발행 규모는 11조8537억원으로 전년대비 47.5% 증가했다고 1월 13일 밝혔다. 메자닌 증권 등록발행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류별로는 전환사채(CB)가 9조5283억원으로 전년 6조1351억원보다 55.3% 증가했다. 이어 교환사채(EB)는 1조6239억원으로 전년 1조2103억원보다 34.1% 늘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7015억원이 발행되어 전년 6864억원보다 2.2% 증가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금융회사채(143조4000억원)가 2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특수금융채(130조7000억원·26.8%)·일반회사채(69조8000억원·14.3%)·일반특수채(40조7000억원·8.3%)·유동화SPC채(39조2000억원·8.0%)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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