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보] ​미국, 북한 추가 제재 시동...재무부 조치 이어 UN 안보리에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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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1-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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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컨 성명 이어 UN대사, 안보리에 북한 추가 제재 제안 공식화

  • 이날 앞서 미 재무부도 북한·러시아 개인 7명에게 금융제재 발효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결국 미국 행정부가 추가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11일(현지시간) 린다-토마스 그린필드 국제연합(UN·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날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은 2021년 9월 이후로 북한의 6번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제재를 제안하고 있으며, 각각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UN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추가 제재 제안은 북한 당국이 지난 5일과 11일 연달아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군 당국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기술을 개발했다고 공표했다.
 

12일(현지시간) 린다-토마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올린 트윗. [사진=트위터/린다-토마스 그린필드]


이와 관련해, 그린필드 대사는 해당 트윗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앞서 트위터에 올렸던 내용을 리트윗했다. 이는 이날 블링컨 장관이 발표한 성명을 전달한 내용으로, 성명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추가 제재 제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그린필드 대사는 자국이 UN 안보리에 제안한 추가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앞서 같은 사안에 대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같은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상태기에, 이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 

OAFC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연루했다는 이유로 북한 국적의 개인 6명과 러시아 국적의 개인 1명과 기업 1곳에 대한 제재를 발효했다. 

개인으로는 △로만 아나톨리예비치 알라르(ALAR, Roman Anatolyevic) △최명현(CHOE, Myong Hyon) △강철학(KANG, Chol Hak) △김송훈(KIM, Song Hun) △오용호(O, Yong Ho) △변광철(PYON, Kwang Chol) △심광석(SIM, Kwang So'k) 등 총 7명에게, 기관으로는 러시아 기업 파섹(PARSEK) 1곳에 자산 동결과 금융 거래 중지 등의 제재 방안이 포함됐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심양과 다롄 등에 거주하는 이들이 북한 당국으로 통신 관련 장비를 조달하는 일에 연루했다고 밝힌 상태다. 
 

11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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