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고시에 따라 절차를 거쳐 사업 진행 과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후 3년 만이다.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등과 수도권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비 4조8015억원이 투입되는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총 177.9㎞를 잇는 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서울에서 출발한 KTX·SRT 고속열차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으로 분기해 김천에서 거제까지 신설노선을 따라 성주역을 경유해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로 연결된다.
이를 위해 거제시에서는 올 1월 중에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역세권 등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신공항 입지에 따른 KTX와의 광역 교통망 연결과 주변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시 자체로 전문기관을 통한 용역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개발계획과 관광콘텐츠 발굴은 물론, KTX역~가덕신공항 및 부·울·경 초광역권과의 연결망 구상 등에 대해 내실 있는 검토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거제시는 지도를 거꾸로 하면 시작역이기도 한 종착역의 상징적 의미를 내세워 남부내륙철도의 착공식을 거제에서 개최하기 위해 경상남도와 정부 등과 긴밀히 접촉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