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둘러싼 '멸공' 논란이 들불로 번졌다. 정치권이 개입하면서부터다. '멸공' 본질에 대한 논의는 없고, 여야의 아전인수식 편가르기만 있을 뿐이다. "스벅에 가지 않겠다"는 선언까지 나왔다. '입맛'에 맞지 않을 순 있다. 그러나 오너가 더 큰 도덕적 문제를 일으키고 국민 감정에 상처를 준 기업에게 지금처럼 정치인들이 불매를 운운한 적이 있던가. 정치권의 기업 때리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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