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3일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회사를 떠난다.
박상진 대표 내정자는 재무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 사업 라인업 확장 등을 추진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 사내이사로서 금융 분야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연세대 학사와 고려대 경영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삼성SDS, 네이버 경영기획팀장, 재무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6년 2월부터 네이버 CFO를 맡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임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페이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소상공인(SME)과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을 초창기부터 이끌어온 최인혁 대표는 회사를 떠난다. 최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 직원 사망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네이버의 COO(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최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레터에서 "한 회사의 대표가 바뀌는 것은 회사가 더 성장, 발전하기 위해 내리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대표 내정자가 회사 성장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분이라는 데 깊이 동의하며 네이버파이낸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에 대해서는 "재무 관점에서의 전략부터 다양한 국내외 투자, 사업 라인업 확장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며 "네이버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 특성상 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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