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싱가포르가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CPTPP 올해 의장국이다.
13일 외교부는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응 텍 힌 싱가포르 외교부 차관보와의 화상협의를 통해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CPTPP는 세계 무역의 15%를 차지하는 초대형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은 이르면 3월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CPTPP 가입을 위해서는 회원국의 전원 동의가 필요하다.
또한 양국 간 디지털동반자협정(DPA)이 지난해 12월 타결된 것을 언급하며, 올해 중으로 조속한 서명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싱가포르 DPA는 한국 최초의 디지털 통상협정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디지털 신기술 협력, 디지털 제품 무관세 및 비차별 대우 관련 무역 규범을 규정하는 틀이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부터 트래블 버블 협정을 시행했으며, 각각 1만6000명의 관광객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항공권 판매는 막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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