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들의 분실물 건수는 10만1523건으로 조사됐다. 하루평균 278건의 분실물이 습득됐다.
이 가운데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으로 2만4737건(24%)이며 휴대전화와 귀중품이 2만131건(20%)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가방은 1만4785건(1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물품의 습득물은 전체 59%나 차지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14일 지하철 습득물 10만여건은 연중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5월 지하철 습득물은 1만303건이다. 그러나 2월 6743건으로 가장 적었다.
공사는 “지하철 습득물 건수는 대체적으로 해당 월의 총 지하철 수송인원과 비례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습득된 유실물 가운데 6만6426건이 주인에게 다시 돌아갔다. 나머지 유실물은 공사가 보관하고 있거나 경찰에 인계한다. 보관중인 유실물은 1만4845건이며 경찰에는 2만252건을 인계했다.
승객들이 전동차를 탑승하는 과정에서 승강장 아래 선로로 떨어트린 유실물도 1168건이나 차지했다. 부피가 작은 휴대전화나 전자기기, 지갑, 신용카 등이 대부분이었다.
공사는 선로에 떨어트린 분실물은 반드시 모든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심야시간대에 수거해 주인에게 돌려주고 있다. 지하철이 운행중인 시간대에는 안전 상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공사측의 확고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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