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 유입으로 소폭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기관들의 실탄마련이 현재도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5포인트(-0.30%) 내린 2913.27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3.37포인트(-0.12%) 내린 2918.55로 장을 시작한 뒤 기관의 매도물량 확대 유입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이 413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억원, 34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1.35%로 가장 크게 하락중이고 금융업(-0.88%), 증권(-0.86%), 운수장비(-0.85%), 기계(-0.83%), 철강금속(-0.72%), 보험(-0.59%), 섬유의복(-0.59%), 전기가스업(-0.58%), 의약품(-0.49%) 등이 약세다. 반면 화학이 0.43% 올랐고, 의료정밀(0.21%), 음식료업(0.08%), 운수창고(0.06%)는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하락중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0.26% 오른 반면 SK하이닉스가 -1.17%로 부진한 모습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0.47%), 현대차(-1.20%), 카카오(-1.38%), 기아(-0.84%), POSCO(-1.34%)가 약세고, LG화학이 1.68%, 삼성SDI는 0.62% 상승중이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도 1.47포인트(-0.15%) 내린 969.92를 기록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9억원, 20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22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소폭 하락 출발 후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일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업종 및 종목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봤다.
그는 “지난주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 했으나, 국채금리가 급등한 점, 달러 강세가 지속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연준위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지정하며,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 증시에서 향후 실적 호전 기대 심리가 부각된 반도체 및 대형 기술주 등이 견고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반면, 소매판매, 산업생산 위축은 한국 수출 둔화 가능성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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