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결국 2900선도 내줬다. 개인이 순매수 하며 분발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유입이 뼈아펐다.
17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4포인트(-1.21%) 급락한 2886.68을 기록중이다.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섰고 매도물량을 늘리면서 지수 낙폭은 더욱 확대중인 모습이다. 여기에 기관도 꾸준히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2296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8억원, 90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우상향 추세를 지속했던 미국 증시도 연준의 긴축강화라는 불확실성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파월 의장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간에 정책 스탠스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추가 혼란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2.69%로 가장 부진하다. 이어 운수장비(-2.3%), 기계(-2.2%), 건설업(-2.13%), 섬유의복(-1.86%), 운수창고(-1.68%), 철강금속(-1.65%), 금융업(-1.54%), 증권(-1.37%), 제조업(-1.3%) 등도 부진하다.
시가초액 상위종목 모두 우울한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등락없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NAVER가 0.58% 올랐을 뿐 SK하이닉스(-2.72%), 삼성바이오로직스(-2.94%), LG화학(-1.40%), 삼성SDI(-0.31%), 현대차(-3.11%), 카카오(-0.75%), 기아(-1.67%), POSCO(-2.51%) 등도 약세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도 11.01포인트(-1.13%) 하락하며 960.38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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