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심상정 지지율 복원 방법에 "불평등 등 시대적 과제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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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1-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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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정당답게 시대적 과제 분명히 해야"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표단-의원단-광역시도당위원장 긴급연석회의에서 발언을 마치고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17일 최근 고전을 겪고 있는 심상정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에 "일단 거품을 뺄 것"이라며 "진보 정당답게 우리가 불평등을 맞이하고 있는 이 사회에서 시대적 과제를 분명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대적 과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본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들이 다시 정의당의 손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여 대표는 심 후보의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 대해 "며칠간 숙고 결과를 국민들에게 이제 말씀하실 것"이라며 "정의당과 심상정이 대변하고자 했던 (가치가) 노동자들이나 약자들에게 제대로 호응 못 받고, 지지받지 못하는 이런 상황을 좀 더 엄중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 정당의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이런 위기의식에 대해, 본인 입장에서 또 우리 당의 입장에서 성찰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출발하겠다. 그런 마음을 국민들에게 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관측했다.

이밖에 여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논의하고 있는 TV토론에는 "시민들이 심상정 후보가 있는 TV 토론이 될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방송사들도 언론의 공정과 자존심을 걸고 단호하게 양자 토론 정도는 거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여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TV 토론은 당연히 기준에 따라 나가게 될 것"이라며 "다만 설 전에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1대1 TV 토론을 합의해서 방송사에 요청했는데, 이것은 명백한 토론 단합"이라고 반발했다.

또 "방송사를 선정하고 토론 주제를 후보들이 선정했다"며 "시험 보는 학생이 시험 문제도 자기들이 내고 시험장도 우리가 정해서 하겠다. 이것과 사실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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