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그룹이 올해 아이티센,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의 대표 4인을 신규 선임하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경영진의 전문성에 기반한 성장과 수익화를 도모한다.
17일 아이티센은 2022년 대표집행임원으로 박정재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아이티센은 기존 윤석형 단독 대표집행임원 체제에서 윤석형·박정재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회계사 출신으로 롯데쇼핑을 거쳐 에스디엔(SDN) 본부장을 역임했고 2014년 아이티센 기업공개(IPO)와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한국금거래소 인수에 중책을 맡은 IPO·인수합병 전문가다. 아이티센그룹 재경실장, 미래혁신팀장으로 그룹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티센은 박 대표 선임으로 투자부문을 강화해 클라우드,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IT 미래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주 사업을 신성장사업·투자사업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주요 계열사의 IPO 추진, 신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 발굴, 투자유치 등으로 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성과 창출, 투자, 수익의 선순환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콤텍시스템은 김완호 신임 대표를 콤텍시스템의 각자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지난 14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기존 권창완 단독 대표집행임원 체제에서 권창완·김완호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권창완 대표는 기존 콤텍사업부의 클라우드,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사업을 영위하고, 김완호 대표는 클라우드를 포함한 IT컨설팅·서비스 사업을 지휘하게 된다.
김완호 대표는 아이티센 설립 시점부터 공공IT사업을 담당하며 인프라 컨설팅, 서비스 구축 관련 업무를 수행해왔다. 그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서비스 제공 기업에 요구되는 수준도 높아졌다"며 "비용, 아키텍처 변화 대응, 서비스, 세 가지 측면으로 구매자의 전략을 실현하는 유능한 파트너가 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쌍용정보통신은 박진국 대표집행임원 체제에서 신규 선임한 신장호·강승우 각자대표체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신장호 대표는 제일은행을 거쳐 LG CNS 공공사업부장을 역임했고 아이티센그룹 전략사업부문장을 맡아 공공사업부문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신 대표는 "쌍용정보통신을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만들겠다"면서 "공공클라우드 전환사업 외에도 Enterprise 사업영역을 더욱 넓혀 회사 이익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승우 대표는 한화그룹, 현대정보기술, SK㈜ C&C를 거쳐 아이티센그룹에 합류했고 쌍용정보통신에서 이행관리∙이행역량 강화 총괄, 컴피턴시센터장 등을 맡은 공공SI사업 전문가다. 강 대표는 "신규 사업 확대에 힘쓰겠다"며 "공공정보화를 포함한 국가 정보화 사업에 이바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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