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올해 사전청약은 지난해 대비 약 2배 수준인 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는 물량 확보와 질적 제고라는 양 측면에서 주택공급 첨병인 사전청약 위상과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사전청약과 분양물량을 합친 물량은 총 46만호로 최근 10년간 평균(34만8000호)보다 많다.
홍 부총리는 "질적 측면에서도 서울 도심 지역 최초 실시, 공공자가주택 첫 실시 경쟁률이 높았던 3기 신도시 물량 대폭 확대 등 수요자 친화적 공급 유형을 신규 도입·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사전청약 물량은 4000호 내외다. 3기 신도시 물량은 9000호에서 1만2000호+α로 늘릴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오는 2월 경기 의왕 고천 등 6000호, 3월 인천 영종 등 9000호를 포함해 매월 사전청약을 실시하며 대국민 체감도를 더욱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전청약은 공공분양 기준 평균경쟁률이 21대 1로 최근 5년 수도권 평균경쟁률 2.6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7월 사전청약 시행 이후 30대 이하 서울아파트 매수 비중이 7월 44.8%에서 11월 39.9%로 하락하는 등 젊은 세대 추격매수 심리 진정과 시장 안정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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