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현대산업개발 본사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미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골조공사 하도급 업체와 레미콘 납품 업체 등 17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경찰은 붕괴 사고가 난 아파트 건물의 설계, 구조계산, 안전관리 등 시공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한 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5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원인과 책임자 규명에 나섰다. 고용부도 광주고용노동청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측 현장소장과 직원, 감리,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건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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