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서해 5도 주민에게 매월 지급되는 정주생활지원금을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0일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달부터 서해5도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10만원에서 12만원, 10년 미만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된 지원금을 받는다.
정주생활지원금은 남북 간 군사적 대립으로 피해를 본 서해5도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기 위해 2011년부터 지급되고 있다.
30년 이상 노후한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노후주택개량사업으로 1205동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했고, 백령 해안도로를 신설하고 공공하수도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백령도 용기포에 신항(新港)을 조성했다. 행안부는 병원선을 건조하고 백령공항을 신설하는 등의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이 지역 46개 사업에 대해 240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정주생활지원금 확대뿐 아니라 서해 5도 주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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