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신세계아이앤씨, RPA로 '유통 디지털전환'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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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1-2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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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작업 비중 줄여 생산성·수익률 개선 효과 기대

포스코ICT 직원들이 자사의 RPA 솔루션인 A.WORKS가 수행한 업무결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포스코ICT]


포스코ICT와 신세계아이앤씨가 유통 업종에 특화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으로 이 분야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는 데 협력한다.

포스코ICT는 RPA 솔루션 '에이웍스(A.WORKS)'의 확산을 위해 신세계아이앤씨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으로 사람을 대신해 반복적으로 처리할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운영 업무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고 비교적 적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업무를 자동화, 단순화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금융 업종처럼 표준화돼 반복 수행해야 하는 업무가 많고 서식 작성 시 오기같은 인적오류를 줄일 필요성이 큰 분야일수록 확산이 활발하다.

양사는 에이웍스를 기반으로 유통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RPA를 함께 개발한다. 포스코ICT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세계아이앤씨는 포스코ICT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대내외 유통분야에 서비스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유통 분야에 RPA 확산을 공동 추진하고 특화 서비스 모델을 공동 개발해 사업화한다.

또, 양사는 RPA가 다양한 인공지능(AI) 솔루션과 결합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흐름에 대응해 양사 솔루션의 상호 연계를 추진한다. 수작업이 많아 원가 비중이 높은 유통 서비스 분야의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수익률을 개선한다.

포스코ICT의 에이웍스는 지난 2019년 출시돼 하나은행 등 금융권과 한국전력, 농수산물유통공사, 신협중앙회, 다이소 등 유통, 제조, 공공 분야에 공급됐다.

지난 2020년 포스코ICT는 하나금융그룹의 하나금융티아이와 제휴해 RPA 수요가 집중된 금융, 유통서비스, 제조 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협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산업 분야별로 특화한 RPA를 확보했다.

작년 포스코ICT는 한 개의 봇(Bot)이 단순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개의 봇이 서로 협업하며 복잡하고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업무 담당자가 봇에 작업을 지시하는 프로그램(스크립트)을 직접 작성할 수 있게 '직원 1인 1봇 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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