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수사 중 이른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전담수사팀에서 배제된 부장검사가 2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유경필(51·사법연수원 33기)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했다.
유 부장검사는 전담수사팀을 총괄하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를 구속했다. 지난해 11월 4일 저녁 그는 김씨와 남 변호사 구속 직후 저녁 방역 지침을 어기고 다른 검사·수사관들과 함께 검찰청 인근 고깃집에서 '쪼개기 회식'을 했다.
검찰 내에선 유 부장검사가 대장동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 중 한 명을 대리한 A법무법인에도 취업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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