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에서는 1986년생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2001년 열다섯 나이로 ‘바이올린의 쇼팽 콩쿠르’라 불리는 폴란드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2위에 오른 한수진은 2022년 호랑이처럼 힘차게 뛸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한수진은 ‘사랑의 바이올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랑의 바이올린’은 한국 및 전 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7년째 ‘악기 무료 레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수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사랑의 바이올린 후원의 밤’ 콘서트 무대에 설 예정이다.
한수진은 “'사랑의 바이올린'의 홍보대사로서 앞으로 함께할 여정이 기대된다“라며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총홍보대사, 조영창 첼로 홍보대사, 김영호 피아노 협력대사 같은 대선배님들과 함께 롯데콘서트홀 후원공연에서 협연하게 돼 의미 있고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수진은 2022년 워너뮤직을 통해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는 “앨범은 라이브 리사이틀 형식으로 구상하고 있다. 코로나로 청중분들이 공연장을 찾아오시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음반을 듣는 그 순간만큼은 공연이 열리는 느낌을 전달받았으면 한다”라며 “수록될 곡은 내게 참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이 좋아하시는 곡,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들 중심으로 선정할 생각이다. 공연 콘셉트인 만큼 앙코르 곡도 포함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수진은 오는 11월 ‘삶과 나눔 콘서트’에 나서며, 작년 말부터 촬영이 시작된 아르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손열음 역시 2022년 초부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년부터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아온 손열음은 지난 1월 20일 끝난 ‘2022 대관령 겨울음악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별히 이번 겨울음악제는 2024 동계유스올림픽 개막 D-2주년을 기념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컸다.
예술감독인 손열음은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맹활약을 보여주었던 목관악기 주자 조성현(플루트), 조인혁(클라리넷), 유성권(바순), 이 세르게이(호른) 등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손열음은 지난 1월 5일 열린 '2022 신년음악회'에서 피아노가 오케스트라 안에 녹아드는 협주적 교향곡이라 불리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가(A)장조’로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큰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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