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한국시간 오전 9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시세는 3만50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각에 비해서 3.9% 정도 하락한 것이다. 이제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11월 최고점이었던 6만9000달러의 절반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주말 내내 비트코인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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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을 예고하면서, 암호화폐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활황을 이끌었던 유동성이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연준의 긴축이 이어질 것이 예상되면서, 시장에서 위험자산의 가격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주식의 급락 이후 위험자산 줄이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한껏 강화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