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설 연휴 전 협력사 납품대금 1445억원 조기 지급

LG이노텍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납품대금 총 1445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LG이노텍은 2·3월 지급 예정이었던 납품대금 724억원을 이달 27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말 이미 지급한 721억원까지 포함하면 조기 지급 규모는 1445억원이다.

이를 통해 설 연휴를 앞두고 상여금,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집중되는 자금 소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1차 협력사들도 설 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조기 지급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이번 대금 조기지급이 협력사 상생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운영 위기에 처한 협력사들을 위해 10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동반성장펀드는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운영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협력사의 품질·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신제품·신기술 개발,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 해소를 위해서도 이 펀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한 협력사들의 고통을 분담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LG이노텍만이 줄 수 있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진정성을 가지고 적극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사장) [사진=LG이노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