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김윤형·칼 스트라토스 교수 영입…"AI 검색기술 선도"

AI 분야 전문가 영입

네이버 서치 US에서 AI 기술개발 주력할 예정

김윤형 MIT 교수(왼쪽)와 칼 스트라토스 럿거스대 교수[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최근 김윤형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교수와 칼 스트라토스 럿거스대 교수를 네이버 스콜라로 영입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네이버 스콜라는 미국·유럽 지역에 위치한 대학·기관의 연구진이 소속기관에 재직하면서, 미국 소재 인공지능(AI) 센터인 '네이버 서치 US'에서 차세대 AI 기술과 검색 서비스를 개발한다.

김윤형 교수는 미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MIT에서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난 2014년 딥러닝 기술의 일환인 컨볼루션 신경망(CNN)기술을 자연어처리(NLP) 분야에 적용한 논문을 단독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전세계적으로 1만 2천여건 이상 인용됐다.

또 김 교수가 발표한 캐릭터 어웨어(Character-Aware) 언어모델과 오픈NMT 기계번역 연구는 딥러닝 분야 연구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영입된 미 콜롬비아대 컴퓨터과학 박사 출신 스크라토스 교수 역시 AI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현재 럿거스대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며 비지도 학습방법·지식사용 모델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스크라토스 교수는 자연어처리 분야 톱티어 학회(ACL, ENMLP, NAACL)에서 머신러닝 분야 위원장을 맡고 있다. 블룸버그 자연어처리(NLP) 연구팀에서 자연어이해(NLU) 서비스에 최첨단 딥러닝 기술 도입을 총괄하는 등 실무경험도 보유했다.

특히 스크라토스 교수는 상호의존정보의 통계적 이론을 재정립해 정보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다수 AI 연구 방법론의 근본적인 방향성을 바꿨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구글 패컬티 리서치 어워드 등 다수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두 교수는 네이버 서치 US 센터에서 AI 기술 개발을 관장하는 김용범 책임리더와 함께, 네이버 검색 서비스 곳곳에 녹일 차세대 AI 검색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게 된다. 지난해 9월 네이버에 합류한 김 책임리더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와 아마존 알렉사의 AI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한 대화형 AI 분야 전문가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 CIC  대표는 "네이버가 축적한 빅데이터와 기술, 서비스 운영 노하우에 최신 기술지식을 겸비한 인재들의 경험을 더해, 검색 경험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도 미국·유럽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인력들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