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상자산 악용 보이스피싱'에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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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수습기자
입력 2022-01-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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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지난해 발생한 가상자산 악용 보이스피싱과 아프리카 인근 해상납치 사건과 관련해 인터폴 수배서를 발부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해양경찰청은 두 사건과 관련한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2건을 추가로 발부했다고 밝혔다.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는 인터폴이 발부하는 8가지 수배서 중 하나로 인터폴 195개 회원국에 범죄수법을 공유하고 유사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다.
 
2011년부터 인터폴 회원국이 현재까지 발부한 보라색 수배서 총 1185건 중 한국 경찰이 신청한 수배서는 9건이다. 보이스피싱 3건, 마약 2건, 특수절도 1건, 해상납치 2건, 총기 제조 1건이다.
 
이번에 보라색수배서가 발부된 사건 중 가상자산 악용 보이스피싱 사건은 기존 보이스피싱 범죄와 다르게 추적이 어려운 가상자산을 이용했다. 지난해 5월 피의자 A씨는 검사를 사칭하며 피해자 B씨에게 접근해 은행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였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1억2000만원 상당 비트코인을 가로챘다.
 
보라색수배서가 발부된 다른 사건인 아프리카 인근 해상납치 사건은 지난해 5월 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무장 해적이 우리나라 선원 4명 등 5명을 피랍한 뒤 62일 만에 석방한 일이다. 보라색수배서에는 해적들 인상착의와 무장 상태, 역할 분담 정황, 해적 본거지 특징, 피랍 경위와 이동 경로 등 구체적 범죄 수법 정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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