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에 수사인력 89명 보강 투입

광주경찰청장이 직접 수사 지휘

1월 20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안정화에 투입된 작업자가 이동식 크레인 작업대를 타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 본부 지휘자를 광주경찰청장으로 격상하고 인력을 증원한다고 발표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부터 수사본부장을 광주경찰청장으로 격상하고 수사 인력도 지난주보다 20명 증원해 총 89명으로 보강했다"고 밝혔다.

수사 상황과 관련해서는 남 본부장은 "현재까지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등 관계자 41명을 조사했고 10명을 입건했으며 14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답했다. 

남 본부장은 "현대산업개발 본사 2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 분석 중이며 피해자 보호팀도 편성해 실종자 가족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부터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사하고 있으며 중앙수사대책본부에도 실종자 수색과 피해자 지원을 하고 있다"며 "국수본에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확한 진상규명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 안전이 확보되고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장 합동 감식을 통해 붕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