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꼬박 하루가 지나서야 진압됐다.
울산소방본부는 24일 오후 4시 50분께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 화재를 완진했다고 밝혔다. 앞서 화재는 일요일인 24일 오후 6시 55분께 공장 건물(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2만7천141㎡) 지하 1층에서 시작됐다.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상층부로 연결된 환풍구(덕트)를 따라 건물 전체로 퍼져 나갔고 공장과 가까운 완제품 보관 창고까지 옮겨붙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관 창고엔 불에 잘 타는 나일론 원사(1000∼1500t 추정)가 있어 불길은 더 거세졌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소방당국은 헬기도 동원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660여 명, 헬기 4대를 포함한 소방장비 84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24일 오후 1시 55분 화재를 초진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공장 안전 진단 후 화재 재발 요소가 없는 것으로 보고 완진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 화재로 회사 측 직원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으며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