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U+ 대표 '에듀테크'에 꽂혔다...'호두랩스' 20억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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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2-0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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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팩토리스튜디오·몬스터스튜디오에 이어 '호두랩스'에 투자…신사업 강화 전략

  • 에듀테크 활용해 U+아이들나라 경쟁력 향상…상반기 양방향 독서 서비스 출시 계획

문현일 LG플러스 아이나라사업담당(왼쪽)과 김민우 호두랩스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아동 교육 콘텐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호두랩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금은 약 20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호두랩스와 ‘양방향 화상 서비스를 위한’ 사업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실탄까지 쏘면서 양사 간 협력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번 지분투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목한 신사업 분야인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성장이 기대되는 에듀테크 기업과 선도적인 협업을 통해 교육 콘텐츠 시장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첫 지분 투자 대상인 호두랩스는 만 5~13세 아동 대상으로 게임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 중인 에듀테크 선도 기업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게임형 영어말하기 서비스인 ‘호두잉글리시’, 화상교육 솔루션을 활용한 독서 강의 서비스 ‘땅콩스쿨’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호두랩스의 화상교육 솔루션을 활용해 올 상반기 아동 전용 미디어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 내 양방향 독서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양방향 독서 서비스는 화상 솔루션을 통해 선생님이 아이와 상호작용하며 책을 읽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호두랩스가 보유한 에듀테크 기술력을 활용해 아동 교육용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호두랩스는 에듀테크 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 개발 등에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팩토리스튜디오’, ‘몬스터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콘텐츠 강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에듀테크 시장은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데이터 연구기관인 홀론아이큐(Holon IQ)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2020년 2270억 달러(약 250조원)에서 2025년 4040억 달러(약 450조원)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원격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에듀테크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U+아이들나라는 유명 아동문학 수상작과 베스트셀러 책을 전문동화 구연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TV’, 누리과정과 예비 초등 필독서를 제공하는 ‘웅진북클럽TV’, 청담어학원의 교과과정에 맞게 프리미엄 영어 콘텐츠를 추천하는 ‘영어유치원’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이용자 4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문현일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사업담당은 “이번 호두랩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경쟁이 치열해지는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호두랩스를 비롯한 에듀테크 기업과 꾸준히 협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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