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정권교체' 열망의 중심에 20대(18세부터)가 있었다. 20대 중 29.1%는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 찬성했고, 56.7%는 정권교체를 선호했다. 20대는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 지지가 가장 낮고, 정권교체 의견은 가장 높은 세대로 나타났다.
본지 여론조사에서 '이번 대선은 어떻게 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인 50.2%가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은 38.9%에 그쳤다. '기타'는 8.0%, '잘 모름‧무응답'은 2.9%였다.
이는 한 달 전(지난해 12월 29일) 공표된 본지와 한길리서치 여론조사(12월 25~27일 실시,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에서 집계된 정권교체 45.8%, 정권 재창출 41.5%와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세대별로 보면 20대에서 민주당 '비토(veto) 정서'가 확연하다. 유일하게 40대만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50.2%로 야당의 정권교체 37.9%보다 높았다.
30대에서도 정권교체 목소리는 52.0%로 절반을 넘겼고, 정권 재창출은 36.7%에 불과했다. 60대에서도 정권교체(55.9%)가 정권 재창출(35.9%)보다 높았다. 50대에서는 정권교체(46.0%)가 정권 재창출(43.3%)보다 다소 우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68.2% vs 22.0%)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많았다. 특히 보수 진영의 텃밭인 대구·경북(17.7% vs 72.4%), 부산·울산·경남(28.5% vs 61.0%)이 높았다. 서울에서도 정권교체가 47.3%로 정권 재창출 40.3%를 앞섰다.
대선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인천·경기와 충청권은 한 달 사이 정권 재창출에서 정권교체로 기류가 바뀌었다.
인천·경기는 정권 재창출이 48.3%에서 40.4%로 줄어들었으며 정권교체는 39.6%에서 48.3%로 늘었다. 충청권 역시 지난해 12월(42.2% vs 40.4%)보다 1월(38.2% vs 51.4%)에는 여당을 향한 민심이 악화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진영에서 73.7%가 정권교체를, 19.2%가 정권 재창출을 택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71.0%가 정권 재창출을, 17.5%가 정권교체를 원했다. 중도 진영에서는 정권교체(57.6%)가 정권 재창출(32.6%)을 앞섰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조사의뢰: 아주경제신문 △조사 일시: 2022년 1월 22~24일(공표 26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2명 △조사 방법:유선 전화면접 16.6%,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83.4% △응답률: 5.8%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 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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