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지속가능 농어촌, 청년 농림수산 인력이 미래다'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정치 쇄신을 하겠다면서 특검법도 안 받고 뭔 생뚱맞게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국면을 전환하려고 눈속임을 하려는 것"이라며 "이 후보의 비리를 숨기기 위해 눈속임을 하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떳떳하다고 하면 빨리 조사를 해서 떳떳한지 밝혀야 하지 않나"라며 "그것을 안 하고 지금 갑자기 국민 눈속임을 하는 것이지 거기에 장단을 맞추면 우습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정치쇄신' 각오를 밝히며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은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구 3곳의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체 광역·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을 공천해서 민주당이 '20·30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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