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은 설 명절 기간 동안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자금수요 충족을 위해 신규자금 지원에 나섰다. 또 명절을 맞아 급증하는 스미싱 등 각종 금융관련 범죄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책금융기관, 4조5000억원 신규 대출·보증 지원
우선, 정책금융기관은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및 보증을 지원에 나섰다. 기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지점을 방문해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은 총 8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0.8조원을 신규공급하고, 최대 0.4%p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총 7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지원 보증제도를 활용*하여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
정책금융기관들은 심사기간 단축, 적극적인 고객 응대 등을 통해 신속히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설 연휴 전후로 약 32조3000억원의 신규대출을 공급한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은행 및 소진공 등을 통해 총 10조원 규모의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최근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로 누적된 소상공인의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총 10조원 규모로 초저금리 대출인 희망대출플러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신용도에 따라 1~1.5% 초저금리로 최대 1천만원(대표자 기준)까지 지원한다.
고신용・중신용 소상공인은 26일 현재 은행 모바일 등을 통해 비대면 신청·접수를 진행할 수 있다.
중신용자는 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경남, 대구, 부산 등 총 9개사, 고신용자는 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경남, 부산 등 총 8개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동시접속 분산을 위해 오는 2월 11일까지는 대표자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로 운영한다.
불가피하게 대면신청이 필요한 경우에도 현장에서의 집중도 완화를 위해 첫 3주간(1월24일~2월11일) 5부제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저신용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정책자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또 37만개 중소 가맹점(연매출 5~30억원)에 대해 별도 신청 없이도 설 연휴 중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신속히 지급한다.
◆설 명절, 택배사칭 스미싱·보이스 피싱 주의보
금융권과 당국은 명절이면 기승을 부리는 스미싱, 보이스 피싱 예방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택배) 배송 확인,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에 대한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SMS)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공격을 말한다.
지난해 미싱 신고(접수)·차단 20만 2000여건 중 설 명절 등 택배를 많이 주고받는 시기를 악용한 택배사칭 스미싱이 17만여건으로 전체대비 87%를 차지해, 택배관련 스미싱에 대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을 통해 전송된 문자내 인터넷주소(URL)을 클릭할 경우,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설치되고 악성앱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기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용자가 스미싱(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보안수칙으로는 △택배 조회, 모바일 상품권 증정, 정부 지원금 신청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하기 △이벤트 당첨, 선물 배송 조회, 정부 지원금 신청 등의 명목으로 본인인증, 신분증 및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아야 한다.
또 스마트폰 보안설정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 유지와 소액결제 차단 기능을 설정하고, 악성앱 클릭 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내PC 돌보미‘ 서비스 신청을 통해 스마트폰 악성코드 유·무 점검을 받아 볼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관계 부처간의 협업을 통해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문자 발송, 스미싱 모니터링 및 사이버 범죄 단속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설 연휴기간 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하여 악성앱 유포지 차단 등 신속한 조치를 통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설 명절 기간 동안 금융업권과의 협조를 통해 각 고객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손실보상금 또는 피해회복 특별대출 등을 빙자한 사기문자에 대해 각별히 유의하도록 안내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홍보에 나섰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 수칙·피해 경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설명절 연휴 기간 전후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스미싱, 직거래 사기 등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사이버범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며,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었을 경우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이용해 신고를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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