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롯데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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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1-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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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가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 사업 개발에 나선다.

롯데케미칼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말레이시아SEDC에너지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청정 수소 프로젝트(H2biscus)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주익 포스코 수소사업실장,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과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 SEDC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 연산 그린암모니아 63만톤(t), 블루암모니아 60만t, 그린메탄올 46만t, 그린수소 7000t급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기술·법무·재무·세무·시장분석 등 타당성조사를 진행한다.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 '수소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해왔다. 생산 제품 중 현지에서 사용될 그린수소 7000t을 제외한 청정 암모니아와 청정 메탄올은 전량 한국으로 들여와 국내 기업들이 사용할 예정이다.

조 실장은 "포스코는 현재 다수 글로벌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수소 사업의 역량을 쌓고 있다"며 "사라왁 지역 역시 청정 수소 생산의 요충지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협력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청정수소 도입 및 수소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각 분야 최고 전문성을 가진 회사들과의 협력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22개국에서 쌓아온 글로벌사업 노하우와 26개 생산기지 운영을 통해 길러온 효율적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현재 수행 중인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며 "탄소중립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와 기술 확보를 통해 '그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사진=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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