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와 미래 모빌리티 수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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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1-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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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최적의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평가받는 싱가포르에서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신사업 실증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싱가포르 JTC 서밋에서 진행한 체결식은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 탄 분카이(Tan Boon Khai)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CEO)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롱도시공사는 싱가포르 산업·공업단지와 관련 시설의 계획부터 개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산하기관이다. 최근 모빌리티와 물류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분야 접목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스마트시티를 연계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향후 모빌리티 및 스마트 솔루션 관련 신사업을 실증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주롱도시공사는 교통 현황과 교통량부터 토지이용계획, 지리정보시스템, 인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현대차그룹에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스마트 산업단지인 주롱혁신지구에서 미래 교통수요를 분석, 각 지역에 맞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주롱혁신지구 내 불림(Bulim) 지역부터 주롱혁신지구 전체로 범위를 확대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싱가포르 정부기관과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에 따른 도로 설계 및 규제 개선에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사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민간 분야와 정부 정책이 함께 발전하는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탄 분카이 주롱도시공사 CEO는 “주롱도시공사는 싱가포르의 차세대 산업단지에 혁신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롱도시공사의 스마트 모빌리티 모델과 가이드라인 구축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싱가포르 주롱 지역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하고 있다. 난양이공대학 등 싱가포르 현지 대학부터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 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하는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오른쪽)과 탄 분카이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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