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과 대공원내 테마파크인 서울랜드가 민간투자를 받아 관계 시설 개선 등 구조화 사업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오는 5월 입찰 사업자를 선정한 뒤 연내 곧바로 재구조화 사업에 착수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은 민간투자를 받아 기존 스카이 리프트 대신 곤돌라로 교체된다. 또 서울랜드는 정문앞에 가든(정원)이 새로 조성되고 시민편의를 위해 기존 주차장을 스마트 주차장으로 바꾸고 그 규모도 확대된다.
1988년 5월 첫 개장한 서울랜드는 서울과 인접, 연간 방문객 350만명이 찾을 정도로 사랑을 받아 왔으나 주변지역의 교통정체, 시설 노후화 등 복합적인 문제로 입장객을 200만여명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인근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과 접근편의성을 높인뒤, 기존 주차장 대신 스마트 주차장을 건설키로 했다. 또 서울랜드와 그 주변 곳곳에 정원을 조성하고 물놀이 시설을 확충하는 등 놀이와 휴식공간을 대폭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랜드 놀이기구의 노후화에 따른 시설 정비·교체 사업은 이번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정문 앞 잔디광장에는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또 서울대공원의 주요 이동 수단인 스카이 리프트를 곤돌라로 변경해 이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의 곤돌라 교체 사업은 민간에 위탁, 개발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곤돌라 교체사업은 막대한 예산을 감안, 이 시설의 민간 운영 임대 기간을 최장 20년으로 잡았다. 민간 업체의 곤돌라 운영업체의 자금 회수기간을 높여 주기 위해서다.
다만, 서울대공원의 경우 동·식물의 종(種) 보존을 위해 서울시가 직접 운영한다. 서울대공원 내 곤돌라 운영 업체만 민간에 위탁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서울랜드 유원지는 한일홀딩스 자회사 '(주)서울랜드'가 개장 때인 1988년 5월부터 놀이기구 일체를 기부체납한 뒤 2014년9월까지 무상 운영했다. 이어 이 업체는 그해 10월부터 오는 5월까지 7년여간 유상 허가를 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업체는 서울랜드 사용료(임대료)로 서울시에 연간 50억원씩을 납부했다.
서울시는 이 서울랜드 운영 사업체를 오는 5월 선정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최고가 경쟁입찰을 부쳐 사용권자를 재선정할 예정이라며 입찰 참여 신청은 3월까지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