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사서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총 26만7063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보다 9만원 가까이 저렴한 금액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5일 기준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은 26만7063
원, 대형유통업체는 35만6623원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전주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6% 오르고, 대형유통업체는 0.2% 내려갔다. 지난해 설보다는 각각 0.1%, 4.7% 떨어졌다.
전통시장은 도라지·고사리 같은 나물류, 대추 등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쌌다. 쌀과 사과, 배, 무 등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했다.
떡국 주재료인 떡과 쇠고기(양지)는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가격이 올랐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물가가 상승 추세지만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3주 연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설 성수기 마지막까지 성수품 수급 관리와 물가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