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FOMC] "3월 금리인상에 이견이 없었다"...연준, 시장 예상 수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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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1-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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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통화정책 전환을 놓고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3월 금리인상을 결의했다. 

26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무리한 후 공개한 성명문에서 연방기금(FF) 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의 0~0.25%로 동결한 한편, 3월 초까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이는 연준이 지난달 FOMC에서 결정한 기존의 테이퍼링 규모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1월 테이퍼링을 개시하며 매달 국채와 주택담보부증권(MBS) 매입 규모를 각각 100억 달러와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 이후 지난달 FOMC에선 이 속도를 두 배로 늘려 국채와 MBS를 각각 200억 달러와 100억 달러로 늘린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해당 속도를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3월까지도 매달 총 300억 달러씩 자산 매입 규모가 축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연준의 금리인상도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성명문에는 이와 관련해 "(금리인상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는 문구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에 이견이 없었다(of a mind)"면서 "조건이 무르익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오는 3월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준은 최근 미국의 경제 환경에 대해서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부문들이 개선됐지만, 최근의 급격한 재유행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성명문은 "전반적인 재정 상태는 완화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부분적으로 경제를 지원하는 정책 조치와 미국 가계·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확대와 공급 제약 완화가 향후 경제 활동과 고용의 지속적인 증가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감소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을 포함해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은 남아있지만, 위원회는 목표(완전 고용과 2% 수준의 평균 물가)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연준은 FOMC 성명문과 함께 지난 2020년 8월 개정했던 '통화정책 전략과 장기 목표에 대한 성명'을 재확인하고,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원칙'이라는 제목의 짧은 문서도 공개했다. 이는 앞서 5일 공개된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연준이 연내 대차대조표 축소를 천명한 만큼, 이에 대비한 논의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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