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 움직임에 하락 전환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0포인트(1.03%) 하락한 2681.3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과 동일한 2709.24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상 시사에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64포인트(0.38%) 하락한 3만4168.0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52포인트(0.15%) 떨어진 4349.93, 나스닥 지수는 2.82포인트(0.02%) 상승한 1만3542.12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발 악재 영향을 받아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미국 장 마감 후 테슬라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에도 공급난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언급에 시간 외 주가가 1% 내외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국내 성장주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함에 따라 2차 전지 관련주 및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수급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조2297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8118억원, 개인은 380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만 0.71% 상승하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은 2.53% 하락세다. 비금속광물(-1.86%), 화학(-1.66%), 의약품(-1.78%), 은행(-1.68%)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0.85%, 기아가 0.13% 상승 중이다. 반면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7.67%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0.55%), 네이버(-1.12%), 삼성바이오로직스(-1.98%), LG화학(-2.71%), 삼성SDI(-0.79%), 현대차(-1.05%), 카카오(-1.15%) 등도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4포인트(0.95%) 하락한 873.7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24%) 오른 884.23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054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10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44% 상승 중이다. 이밖에 천보도 0.14% 오르고 있다. 반면 위메이드는 3.52%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9%), 펄어비스(-1.41%), 엘앤에프(-3.46%), 카카오게임즈(-2.13%), HLB(-2.57%), 셀트리온제약(-2.97%), 씨젠(-0.89%) 등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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