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본지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6일 공표한 조사에 따르면 '영부인 적임도'를 묻는 질문에 김혜경씨는 연령별로 보면 18~29세(25.5%)와 30대(29.0%)에서는 지지율이 저조했다. 40대(42.6%)와 50대(38.8%)에서는 높은 지지를 얻었고, 60대 이상(30.1%)를 얻었다. 김건희씨는 김혜경씨와 반대로 18~29세(31.8%)와 30대(33.5%)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고, 40대(17.0%)에서 낮은 지지율이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반대 비율은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그러나 여성 응답자의 23.0%가 '잘 모름·무응답'을 선택해 남성 찬성 비율(55.4%)이 여성(44.0%)보다 1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찬성이 우세했다. 특히 50대는 찬반 비율이 각각 58.8%, 29.8%로 3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났고, 60대 이상은 61.8%, 18.8%로 43%포인트가 벌어졌다. 나머지 20대(만 18세 이상 포함)와 40대는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이 중 20대는 '잘 모름·무응답' 비율이 23.4%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6.6%)과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83.4%)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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