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계정 해킹해 백신패스 6만개 위조...20대 해커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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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1-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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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패스를 위조해 6만2000명 이상에게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26일 현지 매체 프랑스앵포 라디오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군경찰은 파리, 리옹 등에서 의사 명의를 도용해 가짜 백신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 20대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해커인 3명은 의사 35명의 계정에 무단으로 접근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접종자처럼 위조해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거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QR코드 형태의 백신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전역에 가짜 백신 증명서 약 20만개가 유통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프랑스 법에 따르면 위조된 백신 증명서를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1000유로(약 135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 다만, 적발 후 30일 안에 백신을 맞으면 벌금이 면제된다.

지난 26일 기준 프랑스 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78%다.

프랑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73만556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으며 전 세계에서 네 번째다. 누적 사망자는 12만9747명으로 세계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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