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중단됐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매몰자 구조 작업이 재개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30일 오전 6시 47분부터 인명구조견과 핸들러를 투입해 탐색구조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오전 8시부터는 구조대원 12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수습본부 등은 24층 천장에 균열이 발견돼 29층에서 진동이 있는 작업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국토안전관리원 권고로 전날 오후 5시 5분께 구조·수색 인력을 철수시킨 바 있다.
수습본부 등은 전날 밤 24층에 추가 지지대(잭서포트)를 설치했다. 29층에서 작업하다 투입을 중지한 1t급 미니 굴삭기는 24층 하부층까지 지지대를 보강한 뒤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시 들였다.
이날 현장에는 인력 177명(연인원), 장비 45대, 인명 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등이 투입됐다. 주간에는 구조대원 66명(연인원)과 구조견 4마리를 배치한다. 수색 방침에 따라 실제 투입 인원은 달라질 전망이다.
구조 당국은 건물 26∼28층에 걸쳐 대형 붕괴가 일어나 접근이 어렵다고 봤다. 이에 29층 벽체에 구멍을 뚫어 구조대가 하강하는 방식을 추진해왔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첫 피해자 수습 이후 매몰자 2명의 구조와 남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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