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스걸파의 우승팀 ‘턴즈’와 이야기를 나눴다.
A. 조나인: 처음에는 친구 따라서 동네 공연팀 학원에 갔었어요. 그때 저는 자신감도 없었고 무대에 서면 항상 끝에 섰어요. 그러다가 춤을 진지하게 배우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도 열정을 느낀다면 춤을 진로로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전문적으로 배우게 됐습니다. 집은 잠만 자러 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댄서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들었죠. 그 짧지만 긴 시간동안 많은 수련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스걸파’라는 좋은 기회가 제게 찾아왔고 수련해왔던 걸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턴즈 친구들 중 나인·희수·난주는 에이유스라는 팀을 함께했던 적이 있어서 난주에게 연락을 했었고, 나현·채원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후배 중 실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친구들이라 연락했어요. 팀원을 뽑는 기준은 우선 착해야 하고(웃음) 모든 장르의 춤을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친구들이어야 했어요. 왜냐하면 스걸파에서 어떤 미션을 주실지 모르니깐요. 그래서 한 가지만 잘하는 것보단 모든 걸 잘 소화할 수 있는 친구들이어야 했어요.
A. 박난주: 스걸파를 하면서 가장 크게 배우고 얻은 점은 일단 저희 모두가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퍼포먼스를 짜는 부분에 있어서도, 그 퍼포먼스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도 정말 많이 늘었고, 그만큼 퀄리티 있는 춤도 소화해내야 했기에 많은 연습량을 통해 돋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무엇보다 저희 가족들이 너무 좋아해줘서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합니다.
A. 송희수: TV로만 보다가 직접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서 촬영해보니 최단시간 고효율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짧은 시간 속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기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방송을 모니터링하면서 제3자의 입장에서 나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목소리부터 말할 때의 표정이나 제스처,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A. 김나현: 저희가 항상 외치는 말처럼 “세상을 뒤엎어라”에 이어서 “무대를 뒤엎었다. 찢어버렸다”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Q. 무대를 보면 각자 센터에 섰을 때 추는 분야가 다른 것 같아요. 어떤 분야를 주로 추나요?
A. 김채원: 저희 팀은 멤버 한명한명이 잘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그 파트에 가장 잘 어울리고 잘하는 멤버가 센터에 서요. 예를 들면 팝이나 컨트롤을 해야 하는 안무에는 제가 센터를 서고, 스텝이나 몸을 크게 사용해야 하는 안무에는 희수 언니가 센터를 서게 되고, 중심을 잡아야 하는 파트에는 나인 언니가, 끼와 쇼맨십은 나현이가 맡는 것처럼 모든 노래에 저희가 다 돋보일 수 있도록 안무를 짜고 파트를 분배해요.
A. 박난주: 춤이란 너무 소중한 그 무언가이자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춤으로 표현하는 댄서가 멋있어요. 그리고 사실 춤을 사랑하는 마음의 본질을 잊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의 꿈은 나중에 춤에 관련된 사업을 해본다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요.
Q. 마지막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자유로움을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A. 조나인: 뭐든 하고싶은 것을 맘껏 분출하고 도전할 수 있을 때 하세요. 누군가에 의해 끌려다니는 게 아닌 내가 개척하는 내 인생, 열심히 하다 보면 충분히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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