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넷플릭스 강동한 VP가 말하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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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2-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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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징어게임'을 통해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가 널리 알려졌다. 이는 '오징어게임'을 넘어 뒤이어 제작된 콘텐츠까지 이어졌다. 한국 콘텐츠들이 유독 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넷플릭스 강동한 VP와 한국 콘텐츠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강동한 VP [사진=김호이 기자]

Q. 한국 콘텐츠가 유독 넷플릭스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앞으로 어떤 콘텐츠들이 만들어졌으면 하나요?

A. 지난해 한국 콘텐츠로 엄청난 성과가 있었습니다. 엔터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온 입장에서도 고무적이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수많은 창작자 분들이 훌륭한 콘텐츠로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눈이 높은 국내 시청자들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훌륭한 콘텐츠와 스토리는 전 세계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게 증명돼서 행복합니다.
 
Q. OTT 경쟁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경쟁사가 있는데, 넷플릭스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실 건가요?

A. 작년에는 '오징어게임'과 '지옥'을 비롯해 좋은 콘텐츠들이 많았습니다. 올해도 지속적인 투자를 해 좋은 콘텐츠들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이 나와요. 그리고 많은 예능프로그램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스토리텔링 포맷이나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한국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Q. 한국 콘텐츠 성공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넷플릭스는 퀄리티가 높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늘 하고 있어요. 좋은 콘텐츠와 좋은 서비스가 만나서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Q. 지상파에서 다루기 힘든 내용들을 보여줘서 넷플릭스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다루고 싶은 건 뭔가요?

A. 한국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그래야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르 구분이 없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봐요. 넷플릭스에서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장르의 콘텐츠도 물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로맨스 코미디물을 할 수도 있어요. 장르 다변화는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올해 한국 콘텐츠 투자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예전보다 콘텐츠 투자 금액이 줄어들지는 않을 겁니다. 다른 OTT 경쟁사들도 한국 콘텐츠의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거기에 맞춰서 할 예정이에요.
 
Q. 한국의 콘텐츠를 3가지 단어로 꼽는다면 뭐가 있을까요?

A.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과 소재가 다양하고, 특이하고, 굉장히 놀랍습니다.
 
Q. '솔로지옥' 콘텐츠가 인기를 끈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A. 모든 콘텐츠들이 자식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작품별로 차별된 판단을 하지는 않습니다. '솔로지옥'을 저도 재밌게 봤는데 아예 세상에 없던 콘텐츠는 아닙니다. 잘된 이유는 이미 '오징어게임' 이전부터 쌓아온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오징어게임'을 통해 한국 콘텐츠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새로운 르네상스가 열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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