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만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 연휴 닷새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270명 늘어 누적 88만43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신규확진자는 2만111명, 해외유입 사례는 159명이 확인됐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이 80%로 나타나면서 오미크론이 확실한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가운데 설 연휴 인구 이동과 접촉이 많아져 오미크론은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연휴 기간에 검사량이 다소 감소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연휴 후 확진자 수는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전날보다 6명 적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천787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7%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위중증률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8만9420명으로 전날(8만2860명)보다 6560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전날 0시 기준 436곳이 있으며 총 10만2000명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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