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대비해 민관과 협력해 모듈병상 100개를 설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고려대의료원과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서울시 3자간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오 시장의 페북에 따르면 협약은 서울시가 모듈병상의 이동을 위해 트레일러 제공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고려대의료원이 대학캠퍼스 내 병상 부지와 전문 의료 인력을 투입한다. 또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모듈병상 설치비 등을 지원한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고려대의료원에서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크리스토퍼 제임스 위크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대표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듈병상은 에어텐트 안에 음압장치가 설치된 형태다.
모듈병상 설치는 사마리안퍼스 코리아가 맡았다. 이 업체는 미국 등 해외에서 감염병 치료를 위해 에어텐트 형식의 이동형 모듈병상을 설치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병상은 이동과 보관이 편리하고, 설치기간이 짧아 비교적 단기간에 병상을 마련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모듈병상에는 일반 병실처럼 환자 베드와 음압시설, 산소치료기 등 준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 병상에는 준중증환자(20개), 중등증환자(80개) 치료를 전담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 달 중순까지 8병상을 설치한 뒤 다음달 40병상, 이후 60병상을 설치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처하면서 추가적 설치를 모색하고 있다. 병상은 고려대 녹지운동장 등지의 실외공간에서 에어텐트와 트레일러를 함께 활용해 긴급 상황에 대응한다.
오 시장은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2월 말~3월 초가 되면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이다”며 “병상이 부족해 질 경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가 민간과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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