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현장서 잔해물 낙하...구조 인력 15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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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2-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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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기울어진 채 매달린 콘크리트 잔해물이 지상으로 떨어져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잔해물이 추가로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 인력 150명이 긴급 대피했다.

2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경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난 아파트 건물 201동 서쪽 외벽 모서리 부분에 기울어진 채 매달려 있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떨어져 내렸다.

구조물 무게는 약 25t가량으로 추정된다. 잔해물이 낙하하기 전 위험을 알리는 경보음이 여러 차례 작동됐다. 구조물 낙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측 119명, 소방 38명 등 총 152명이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었으며 모두 사전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경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됐다.

해당 사고로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지난달 14일 첫 피해자를 지하공간에서 수습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다. 당국은 현재 27층에 발견된 매몰자 1명과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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