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또 한 번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2일 건물 벽에 매달려있던 콘크리트 25t가량의 구조물 중 일부가 아래로 떨어지면서다. 이에 건물 내부에서 구조·수색 작업 중이던 구조 인력 150명이 긴급 대피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께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난 아파트 건물 201동 서쪽 외벽(1호 라인) 모서리 부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낙하 충격에 커다란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다행히 잔해물 낙하 직전 위험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리면서 건물 내 인력이 신속히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구조물 낙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일 소방청 119 대응국장은 작업에 투입된 장비 활용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이 구조물 낙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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