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두 번째 희생자 사인 '다발성 손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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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2-02-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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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작업 이어지는 화정아이파크 [사진=연합뉴스]



광주 HDC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두 번째로 수습된 희생자도 '다발성 손상'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됐다.

2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붕괴사고 현장 28층 잔해 속에서 수습된 두 번째 희생자 A씨에 대한 부검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다. 국과수는 "'다발성 손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A씨 사인에 대한 1차 소견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앞서 첫 번째 희생자의 사인도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됐다.

A씨의 유족들은 나머지 실종자 4명이 모두 구조 또는 수습될 때까지 A씨 장례를 치르지 않고, 고인의 시신을 영안실에 안치하기로 했다고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 측은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중 23~38층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한 사고로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구조 당국은 붕괴 발생 나흘째인 지난달 14일 첫 피해자를 지하공간에서 수습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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