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에콰도르 수도 키토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현지시간 2일 0시 40분 기준 우리 국민의 인적피해는 접수된 바 없다. 키토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은 약 350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피해 동향을 지속해서 파악 중이며, 우리 국민 피해 확인 시 필요한 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토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17시간 연속 비가 내리는 등 20년래 최대 규모의 홍수가 났다. 이로 인해 서부 피친차산에서 산사태 등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재해로 라가스카·라코무나 지역에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최소 48명으로 추산된다. 현지 구조당국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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