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공약 집행에 필요한 소요 예산과 관련해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의 비판에 "지금이 위기 시기로 국채 발행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CBS에서 열린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공약의 큰 카테고리가 135개나 된다. 카테고리당 5개씩이면 650개나 되는데 얼마나 돈이 드는지 계산해봤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가용한 예산 범위를 넘지 말자고 정해놓고 그 안에서 (공약을) 조정해가고 있다"며 "예산 추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약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대해 "오랫동안 재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올해 예산 30조원 중 특히 SOC(사회간접자본) 지역구 사업에서 구조조정을 집중하고, 모자라면 국채발행을 한 뒤 다음 해 (세수) 자동증가분으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건 위기의 시기이거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때 쓰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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