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 28인 "대선, 주술에 휘둘리고 있다"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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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2-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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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신학대학교 교수와 신학자 28명이 "대선이 주술에 휘둘리고 있다"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두고 ‘역술 논란’이 벌어진 데 따른 조치다.
 
2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강원돈 한신대 교수, 권진관 성공회대 전 교수, 정종훈 연세대 교수 등 28인은 지난달 30일 '사이비 주술 정치 노름에 나라가 위태롭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행복한 삶과 정신적 수준은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수준을 요구한다"며 "그 힘을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금 우리의 정치판이 주술에 휘둘리고 있음은 통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이 그 점술에 의해 농단 당할 때 올 수 있는 끔찍한 혼란과 위험한 사태를 심히 우려한다”며 “그동안 세간에 떠돌던, 정치가들과 점치는 집이 은밀한 거래를 맺고 선거철마다 성황을 이룬다는 소문은 결코 허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공생 관계는 마땅히 타파돼야 한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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